제가 받은 치료 후기 작성해둡니다 ^^.
22. 10. 22
오전 가슴통증 발생 ( 아기를 들다가 가슴에 담이온줄 알았음.)
간헐적 잔기침이 발생했고, 별다른 증상은 없어 기흉인지 몰랐습니다.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뱉어도 뭔가 왼쪽 가슴에 숨이 차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후 9시쯤 가슴통증이 계속 있어, 병원에 진통제 처방을 위해 방문했다가 기흉을 발견함.
해당 병원은 흉부외과가 없어 대전 을지대학병원으로 이송 (119 엠뷸런스 이용).
기흉 진단받고, 급속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짐 (무기력 + 38도 열 발생)
대학병원에서 X선 검사 결과 폐가 70% 이상 수축하여 즉시 흉관 삽입술 실행.
흉관을 삽입하자마자, 억 소리 나며 숨통이 트임.
22. 10. 23
흉관을 삽입하자마자, 급속도로 컨디션이 좋아졌고..
담당 교수와 면담 시 자연치유, 쐐기절제술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설명 들었습니다.
자연치유 : 별도로 시술,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더 이상 바람이 세지 않으면 흉관을 제거하고 퇴원함.
쐐기절제술 : 흉강경 (구멍 3개)로 폐 5% 손바닥 기준 엄지손톱 정도를 절제하고, 해당 위치를 촘촘하게 꿰맴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자연치유를 선택하고 2일 정도 경과하니 바람이 세지 않고, CT 촬영 결과 바람 주머니가 보이지 않아 흉관 제거 후, 퇴원.
22. 11. 22
저녁에 노로바이러스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다 새벽에 가슴통증 발생.
퇴원 당시 기흉 재발하면 환자가 느낌이 온다고 함..
느낌이 이상해서 을지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 결과 기흉 재발 판정
통증 발생 후 즉시 병원에 방문 + 미세 기흉이기 때문에 폐가 많이 쪼그라들지 않음.
응급실에서 흉관 삽입은 하지 않고, 산소마스크만 착용하고 아침까지 대기함.
22. 11. 23
아침 교수 면담 (오전 2번째로 수술 진행)
수술은 마취 포함 2~3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함..
수술 후 통증은 전신마취로 인해 목이 좀 불편했고, 흉관 삽입에 비해 아프긴 하나 못 견딜 정도로 아프진 않음.
흉강경 확인 결과 공기주머니가 많아 생각보다 폐를 더 절단하였다고 했음.
22. 11. 25
폐가 끝까지 차오르지 않고, 미세하게 바람이 세기 때문에 흉막 유착 술 시술 진행
흉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을 투약함
투약 전 마약성 진통제를 투약해주는데, 사실 크게 아프진 않고, 새벽에 오한 발열이 조금 발생했음.
22. 11. 28
미세 바람도 나오지 않고, 컨디션도 회복되어 퇴원함.
22. 12. 08
실밥 제거를 위해 외래방문 후 상담 내용
1. 담배는 기흉에 직, 간접적 악영향을 주니 금연하는 것이 좋음.
2. 음주는 기흉과 크게 관련 없지만 절주 하는 것이 좋음.
3. 커피는 기흉과 전혀 상관없음
4. 지금이라도 체중 증가하는 것이 기흉 예방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건강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것이 좋긴 함.
5. 한 달 정도는 무리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음.
6. 양쪽 기흉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한쪽만 발생함.
7. 기흉 재발 확률은 5% 미만으로 판단됨.
개인적인 생각
기흉이 발생할 때 모두 피곤한 상태에서 발생함.
10월 23일에 퇴원하고 술, 담배, 커피 등 기흉에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전부 안 했지만, 몸이 피로하니 여지없이 기흉이 발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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